투싼 스포티지 리콜

2017. 7. 18. 21:01


투싼 스포티지 리콜 실시

환경부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결함 확인검사에서 투싼과 스포티지 두 차종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배출허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투싼 리콜 및 스포티지 리콜이 실시됩니다. 내일부터 리콜이 실시되는데요. 환경부가 이번에 리콜 계획을 승인한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투싼 2.0 디젤과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 2.0 디젤로, 모두 21만 8천여 대로 배출가스 문제로 환경부가 실시한 리콜 중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투싼 스포티지 리콜 이유는?

환경부가 실내에서 두 차종의 경유차를 운행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등을 확인해보니 '투싼 2.0 디젤'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모두 기준을 초과했고 '스포티지 2.0 디젤'은 미세먼지 배출량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투싼은 입자상물질(PM)과 질소산화물(NOx) 등 4개 항목에서, 스포티지는 입자상물질(PM) 1개 항목에서 각각 배출허용기준을 넘겼다고 합니다.  

질소산화물은 인간의 폐에 악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로 대기 중의 다른 입자와 결합해 '2차'로 미세먼지 생성하는 주요 물질인데요. 휘발성유기화합물과 결합하면 대기 중의 오존도 생성한다고 합니다. 오존은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막지만 대기에 있으면 만성 호흡질환이나 폐렴, 생체 면역능력 감소 등을 일으킨다고 해요.

환경부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가 기준치보다 더 많이 배출된 이유가 배출가스제어 프로그램과 매연포집필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체 측은 전자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업체는 2012년 7월부터 매연포집필터(DPF)의 재질을 탄화규소에서 코디어라이트로 바꿨지만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를 이에 맞게 업그레이드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DPF의 내부온도가 재질(코디어라이트)의 내열한계온도인 120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DPF가 손상돼 입자상물질이 허용치 이상으로 배출됐다고 합니다. 아울러 손상된 DPF를 통과한 입자상물질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인 배출가스 재순환장치의 필터에도 쌓여 질소저감 기능을 떨어뜨렸다고 합니다.  

스포티지 투싼 리콜 대상 차량은?

투싼 스포티지 리콜 대상 차량은 2013년 5월∼2015년 3월 제작된 투싼 2.0 디젤 7만9618대와 2012년 7월∼2015년 8월 제작된 스포티지 2.0 디젤 13만8748대라고 합니다. 모두 유로5 배출허용 기준에 따라 제작 및 판매된 경유차라고 하는데요. 리콜 대상 차량을 소유한 경우, 내일부터 현대기아차의 전국 직영 서비스점과 협력 정비점을 찾으면 소프트웨어 개선이나 필터 교체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두 차종 차량 가운데 입고 단계에서는 '정상'이었더라도 배출가스 보증기간(10년·16만㎞ 이내) 내 배출가스검사에서 매연 농도가 2% 이상 나타날 경우 필터손상으로 간주되며 무상 교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리콜 과정에서 필터를 교체한 차량 역시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

또 향후 배출가스 보증기간(10년·16만㎞) 내 운행차 배출가스검사에서 매연농도가 2% 이상으로 나타날 경우에도 매연포집필터 등을 다시 바꿔줄 계획입니다. 양사는 오는 19일부터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결함 사실을 알리고 리콜에 들어갑니다.

투싼 리콜 2.0 디젤은 전국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에서, 스포티지 리콜 2.0 디젤은 전국 기아차 직영 서비스센터와 오토(AUTO) Q 서비스협력사에서 무상 점검및 부품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현대차 고객센터(080-600-6000)와 기아차 고객센터(080-200-2000)로 문의하면 됩니다. 

결함 사실과 리콜 통보가 되겠지만 투싼 스포티지 리콜 대상인지 아닌지 여부는 '자동차 리콜 센터' 사이트에 자동차 등록번호를 입력해 확인할 수도 있기 때문에 확인해 보시고 적극적인 리콜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