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걸리면 100% 죽는다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이란 무엇인지 증상과 함께 알아보도록 할께요.


치사율이 무려 100%에 이르는 무서운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최근 중국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주변 나라에 급속히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정부가 9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유입을 막고자 긴급 담화문까지 발표하고 나섰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8월 발병한 중국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몽골, 캄보디아 베트남 등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란?

아프리카 돼지 열병(ASF)은 치사율 100%에 육박하는 바이러스성 출혈 돼지 전염병이라고 합니다. ASF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감염된 돼지는 100% 죽는 무서운 가축 전염병 중 하나죠. 고열에 이은 출혈로 열흘안에 돼지를 죽게 한다고 해요.



주로 감염된 돼지의 눈물, 침, 분변과 같은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며,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게만 감염되는데요.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 잠복 기간은 약 4일에서 19일이라고 합니다.


멧돼지와 진드기 사이에 불현성의 감염 사이클이 형성되어 있으며, 호흡기를 통하여 또는 육제품을 매개로 돼지에게 전파되는데요. 아프리카 돼지 열병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 증상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돼지 전염병으로, 출혈과 고열이 주 증상이라고 합니다. 고열과 혈액성 설사 등이 동반되는 심급성·급성형은 발병 후 1~9일 중 폐사하며, 폐사율은 최대 100%에 달한다고 합니다. 


급성형보다 증상이 덜한 아급성형은 발병 후 20여일께 폐사하며, 폐사율은 30~70%이며 발육 불량과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는 만성형은 폐사율이 20% 미만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폐사율이 매우 높아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사용 가능한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해외 발생국에서는 100% 살처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원인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 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대 21일이라고 하는데요.



외국 사례로 볼 때 장거리 전파에는 남은 음식물이 주요 경로로 파악되며, 근거리 전파에는 야생 멧돼지에 의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진드기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지만 국내에서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발생한다면 남은 음식물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과 베트남은?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주로 발생하다 작년 8월 중국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는가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8개월 만에 110건이 넘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했는데요. 이에 중국 정부는 100만 마리 넘는 돼지를 살처분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200건이 넘었고 몽골과 캄보디아까지 바이러스가 퍼졌다고 합니다. 최근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ASF 발병이 처음 확인된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총 23개 행정구역에서 556건의 ASF가 발생했으며 8만9600두 이상의 돼지들이 살처분 처리됐다고 합니다.



정부 대책은?

농림축산식품부를 포함한 10개 부처(외교부·법무부·국방부·행정안전부·환경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관세청)는 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예방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고 밝혔는데요.  



먼저 정부는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국을 여행하는 경우 축산농가와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들 국가에서 축산물을 휴대 반입할 경우 적발되면 과태료 100~500만원이 부과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들 국가가 모국인 외국인 근로자들 또한 해당 국가를 다녀올 경우 소시지나 만두 등 축산물을 휴대하거나 국제우편으로 국내에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고 합니다. 


아울러 양돈농가에게는 매일 임상증상을 관찰하고, 돼지가 고열이나 갑자기 폐사하는 등의 의심증상이 발견될 때에는 반드시 방역기관에 신속하게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아시아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국내 양돈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African Swine Fever)은 발병 시 폐사율이 극히 높은 질병이기 때문에 발병시 국내 양돈 산업의 피해는 엄청나다고 합니다. 


때문에 정부의 확실하고도 선제적인 검역조치 강화와 함께 축산농가 및 여행객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