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환자 진통제 감기약 복용주의

 

 

의사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약 중 당뇨병환자 진통제 나 감기약 등 을 구입할 때는 신중해야 하는데요. 일반 감기약, 진통제, 기침약 같은 비처방약에는 설탕 같은 탄수화물이나 당뇨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을 올리거나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때문에 일반인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당뇨병 환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겠죠. 

 

 

이러한 성분들은 약품 정보 라벨(복약설명서)의 주성분(active ingredient) 또는 보조성분(inactive ingredient) 항목에 표시돼 있지만, 사용자들은 이를 무시하기 일쑤라고 하는데요. 어떤 약에는 간식에 함유된 것과 비슷한 양의 탄수화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특히 당뇨병 환자는 약품 정보 라벨을 잘 살펴야 하구요. 종합감기약의 경우 혈당을 떨어뜨리는 알코올이 함유돼 있어 저혈당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당뇨병환자 진통제 감기약 부작용을 피하려면?

1. 혈당이 잘 관리돼 2~3개월의 장기 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가 목표 또는 목표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하고 있을 땐 탄수화물이 들어 있든 없든 일반 비처방 약을 대부분 복용해도 된다고 해요. 다만 며칠 동안만 사용해야 한답니다.

 

2. 약품정보 라벨을 꼼꼼하게 읽어야 하는데요. '무설탕'(sugar free) 또는 '당뇨병 환자용'이라는 표시가 있는지 살펴야 되구요. 카페인이나 아세트아미노펜 함유 여부도 눈여겨 봐야 한답니다.

3. 물약 대신 알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물약에는 대개 알약보다 많은 탄수화물이 들어 있고 때로는 맥주 1잔, 포도주 1잔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알코올이 함유돼 있을 수 있기 때문이예요.

 

4. 가능하면 국소에 바르거나 붙이는 외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외용제 성분은 혈액으로 유입되지 않기 때문이예요. 예를 들어, 코가 막힐 땐 알약보다 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구요. 근육통이 있을 땐 이부프로펜, 타이레놀 같은 소염 또는 해열진통제 대신 피부 크림을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에는 어떤 약들이 있을까?

1. 저용량 아스피린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저용량 아스피린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함께 먹으면 안 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속 버리는 약'으로 악명높은 관절염 약이 아스피린과 만나면 속쓰림, 위출혈 등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두 약을 한꺼번에 먹으면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9배까지 높아진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2. 협심증 치료제 + 발기부전 치료제

대표적 발기부전 치료제로는 PDE5억제제인 비아그라와 씨알리스, 레비트라, 자이데나 등이 있는데요. PDE5억제제는 협심증 치료제인 니트로글리세린 등 질산염 제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고 합니다. 질산염 제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PDE5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3. 고지혈증 치료제와 항진균제

고지혈증 치료제는 무좀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항진균제와 같이 먹으면 안 되는데요. 두 약을 같이 먹으면 혈장 농도가 높아지고 횡문근융해를 포함해 근육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4. 먹는 당뇨병약과 종합 비타민

당뇨병 약을 종합 비타민제과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은데요. 종합비타민제 안에 함유된 니코틴산이 혈당치를 높여 당뇨병 약의 효과를 내지 못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골다공증 치료제와 칼슘 보충제

골다공증 치료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은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먹는 치료제라고 합니다. 이런 치료제는 칼슘보충제와 병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주요 성분인 알렌드로네이트의 흡수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부득이 같이 먹으려면 최소한 30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고 해요. 몸건강을 위한 약이지만 잘 못 만나면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용전에는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