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 신용대출 금리 인상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 신용대출 금리 인상
인터넷전문은행 2호인 카카오뱅크가 대출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출범 한달여만에 전격적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였는데요. 이는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증가 속도조절에 나선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 인상으로 현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기존 연 2.83%에서 2.98%로 0.15%포인트 올랐고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기존 연 2.83%에서 2.88%로 0.0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 및 신용대출 금리 인상은 어제인 6일 부터 신규로 신청하는 사람들부터 적용되었으며 지난 5일까지 대출 상품을 신청한 경우에는 기존 조회 금리로 대출 약정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 대출신청을 취소하고 다시 신청하면 인상된 변경 금리가 적용됩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한달 째인 지난 27일 기준 여신 1조4090억원(잔액 기준)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470억원의 대출이 일어난 셈이죠. 대출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지난달 11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지난 5일 최대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카카오, 국민은행 등 9개 주주가 주금납입을 마치면서 5000억원의 자본금을 확충했습니다. 주주사들은 이번 유증에 참여하면서 대출금리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범 이후 카카오뱅크는 저렴한 대출금리로 인기몰이를 했었죠. 또 만기가 아닌 도중에 상환하더라도 따로 수수료가 붙지 않아 큰 호응을 얻었었는데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출범 한 달째인 지난 8월 27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은 잔액기준 1조4090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여신 상품별 고객 비중은 건수 기준으로 비상금대출이 52.7%로 가장 많았고, 마이너스통장대출 32.2%, 신용대출 15.1%였습니다. 금액 기준으로는 마이너스통장이 49.4%, 신용대출은 43.6%, 비상금 대출이 6.9%였습니다.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마이너스통장의 대출금리가 크게 오른데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보통 시중 은행의 경우 같은 금액을 대출 받더라도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대개 더 높다"며 "은행 입장에서는 자본이 줄어드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도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중‧저 신용자들의 금리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인데요. 카카오뱅크 대출 금리는 개인 소득 수준과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카카오뱅크는 중‧저 신용자들의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중‧저 신용자들의 금리 인상폭은 줄이면서 최저 금리가 올라간 금리폭 정도로 평균을 맞출 예정이라고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조만간 대출 한도조회나 신청 시스템도 개선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출시일부터 현재까지 카카오뱅크 대출 한도확인과 상담은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기 때문이죠. 현재 카카오뱅크는 앱을 통해서만 한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는 대출에 관한 안내를 받기가 어려운데요. 카카오뱅크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에 원활한 한도조회가 가능한 개선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건정성과 리스크 관리 및 주주들의 대출금리 인상 요구로 카카오뱅크 마이너스통장 대출금리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게 되었는데요. 물론 혜택이 많다고 하지만 대출 만큼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해야겠죠. 그래도 혹 대출을 계획중이시라면 대출 금리 및 상환능력까지 모두 감안해 가계 위험부담이 없는 합리적인 대출 받으셨으면 합니다.